top of page
상해한인신문Ⅰ 2015.03~2016.12
 
발행일 2015.03.18   獸頭三脚硯台 수두삼각연태
 

唐(618~907) 초기 烧造 폭 33cm 높이 20cm

 

도자기로 만든 벼루치고는 보기 드물게 대형이다. 

어찌보면 호랑이 같아도 보이는 고릴라처럼 험상궂은 괴수 세 마리가 삼각편대로 버티고앉아 중앙의 硯台(벼루)를 지키고 있는 형상이다. 

鼓釘型 벼루 몸체는 외벽에서부터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만 뚜껑은 이외로 부드러운 감을 준다. 중앙의 宝珠를 중심으로 宝相华纹 세 송이 꽃이 엄정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반전시켰음이다.

발행일 2015.04.29   青子 贴花 有盖香炉 청자 첩화 유개향로
 
唐(618~709) 중기 烧造 높이 23.5cm 바닥폭 14cm
언제 보아도 변함없이 아름답다면 보석(宝石)이다. 유리질로 반짝이는 이 향로의 유약(釉藥)은 마치 꿀물이 흘러 내린 듯 보는 이의 미감을 시원하게 적신다. 伏莲贴花의 中心에 향대가 솟아있고 열린 문틈으로 香을 지르면 꽃잎이 만개한 심방에 자리한 동자가 향연을 피워 올린다. 불단에 연화와 향을 사뤄 공양하려는 도구로는 가히 천하일품이다.
발행일 2015.05.27   靑花白瓷 八仙紋 角甁 청화백자 팔산문 각병
 
大明萬歷(1573~1619) 年造   구경7.5cm  최대폭15cm  높이20cm
태질(胎質), 시유상태(施釉狀態), 화문(画纹), 조형미 어느 모로 보나 관요(官窑)의 전범(典範)이다.

구연 8각, 어깨 8각, 몸통 8각, 하단 8각, 전체를 4등분하여 모두 8角을 유지하면서 상단은 八卦, 몸통은 八仙, 하단은 四景에 四宝이니 四通八達의 상징성을 부각시킨 명품이다.

 

*八仙; 铁拐李, 汉钟离, 张果老, 何仙姑, 蓝采和, 吕洞宾, 韩湘子, 曹国舅

발행일 2015.06.30  白地 铁彩 云龍紋 洗匜  백지철채 운용운 세야
 
宋 金(960~1234)  높이 42cm 바닥폭 12cm 
  
구름을 희롱하며 天空을 휘감은 黑龍의 기상이 장엄한 한 폭의 그림이다.

백분위에 철채로 마음껏 기량을 펼친 그 당시 화공의 기예를 오늘날 도자기로까지 감상할 수 있다니 나는 이를 두고 「행운」이라며 흥분하였다.

이 기물은 황실소용의 *洗匜로 송·금시대 자주요의 본고장 하북성 磁县 观台镇에서 구워낸 *貢品이다.

 

*洗匜: 손·얼굴을 씻을 때 사용하는 세수대야

*貢品; 공물, 진상품

발행일 2015.07.22   靑釉 鳳首龍栭壺 청유 풍수용이호
 
唐(618~907) 중기 烧造 높이 23.5cm 바닥폭 14cm 
  
이 기물은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전래된 금속 호병(胡甁)의 외형을 본떠 만든 주병이다.
몸통의 贴彫양식, 뚜껑의 모양새며 외반(外叛) 된 기저(器底)
유심히 살펴보면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온 서역문화가 당나라에 깊은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발행일 2015.08.18  騎象 菩薩 座像 기상 보살 좌상
 
隋 唐(581~907) 초기 높이38cm 相州窑烧造
  
출토에서 보존과정에 이르기까지 한점 결실을 찾아볼수 없는 정품(精品)이다. 간다라미술의 흔적이 역력한 이런 불상은 지금의 투루판 쿠처지역 키질석굴(3세기)로부터 출발하여 敦煌 막고굴, 북위의 大同 운강석굴, 洛陽의 용문석굴을 거치면서 唐나라에서 재해석된 뒤 한반도 신라불의 롤모델이 되었다.
발행일 2015.09.16
長沙窑 褐彩 題詩壺 장사요 갈채 제시호  唐(618~907)  높이 17.2cm 유하채자기

春水春池滿   봄비는 봄못에 그득

春時春草生   봄되니 봄플은 파릇

春人飮春酒   봄술에 취한이는 헤롱

春鳥哢春聲   봄새는 흥에겨워 재잘

 

長沙窑 靑釉 褐斑貼彫执壺  장사요청유갈반첩조집호  唐(618~907)  높이 19.5cm 수출자기

발행일 2015.10.21  중국그림 어떻게 볼 것인가
可笑蟋蟀閗   가소롭구나 귀뚜라미의 싸움이여
鞋底爭高低   신바닥에서 높낮이를 다투네
同享脚汗氣   꼬릿한 발냄새 같이 맡으며
安得足下棲   어째서 발아래 께 사는 고
발행일 2015.11.25   崔子范의 화조화

 

崔子范(1915~2011)
연못의 한가로운 정취를 간결 담백하게 표현한 문인화풍의 그림이다. 중국 花鳥畵의 대가인 그는 본명이 尚洽 ​자범은 아호이다.
발행일 2015.12.23   黃少華
黃少華(1956~)
안휘성 출생/1980년 安徽省師範大學 美術系 졸업/ 1989년 제7회 全國美展 1等獎
* 목가적인 농촌 풍정을 담백한 순정미로 그려내고 있는 황시아오화는 사실주의 유망주로 1995년에 발간된 20世纪 中国女流艺术家 120人을 수록한<璞玉集>에 등제된 인물이기도 하다.
 
맑은 영혼과 훈훈한 가슴으로 그려낸 그림은 냉철한 시각의 재기 넘치는 그림보다 그 여운이 오래 남는 법이다.
발행일 2016.01.20   王沂东 <深山里的太阳> 58cm*88cm

王沂东(1955~)

산동성 출신/ 1972년 산동성미술학교 입학/ 1982년 중앙미술학원 졸업
흰색은 한번도 빛깔이었던 적이 없다.
배경에 지나지 않는 색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차갑도록 시린 냉기를 불러 올 수도 있음을 나는 이 그림을 보고 알았다.
김덕기칼럼12회-160217상해한인신문15면_edited.jpg
발행일 2016.02.17   任传文 <流年似水> 84cm*78cm 
任传文(1963~)
1963년 강서성(江西省) 丰城 출신
1990년 古林省艺术学院 유화계 졸업
2003년 中央美术学院 졸업
현재 길림성예술학원 교수
* 任传文은 현대중국유화의 새로운 기수로 부상하고 있는 신사실주의 유망주
 
<流年似水> 2005년 시장 참고가격 15~20RMB
특별인터뷰1-160309상해한인신문14면_edited.jpg
발행일 2016.03.09   칼럼기고 1주년 기념, 특별 취재 인터뷰
대체로 욕망이란 한번 채워지면 그만이고, 아름다운 경치도 한번 보고 나면 그만이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고 보면 볼수록 더 애착이 가는 것이 옛사람의 정신이 깃든 책과 오늘날 세상의 순수한 인간, 눈자위 시원하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 미술품이다.
 
'감동'보다 아름다운 희열이 또 있겠는가
김덕기칼럼13회-160405상해한인신문13면_edited.jpg
발행일 2016.04.06   艾轩 <融雪的三月>  61cm*61cm
 
艾轩(1947~)
浙江省 金华人/ 시인 艾靑의 아들이자 艾末末의 형/ 중앙미술학원 부중 졸업
* 자연과 인간의 순종을 애처롭게 표현하는 사실주의 화가
 
내륙의 3월은 봄이라지만 西藏과 胡地의 몽골초원은 4월이 돌아와서 매섭다.
대지의 마른 풀잎은 서서히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말 몰이 나간 어른들은 소식도 없고,
소녀의 양피 외투와 슬픈 눈망울엔 변방으로 내 몰린 소수민의 그늘이 가득하다.
발행일 2016.05.12   齐白石  33cm*55cm
齐白石(1864~1957)
清 同治3년(1864년)에 출생, 본명은 纯芝이고 그뒤 璜으로 改名,雅号를 渭清、兰亭、白石으로 别号를 부평초노인(老萍、寄萍)、老白、齐伯子、老木등 일생 동안 수많은 款识을 사용하였다.
 
1917년  北京에 정착 그림을 그리고 전각을  했다. 1927년 국립北京예술전문학교 교수
1949년  中央美术学院 명예교수로 초빙
1953년  중국미술가협회 주석으로 피선 되었으며 문화부로부터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1963년  세계평의회에서 선정하는“세계10대문화거장”이 되었다.
발행일 2016.06.08  磁州窑 白地黑彩 龍纹梅瓶
송대(960~1279)  높이 40cm 

 

梅瓶은 북송 때부터 황실을 비롯하여
귀족사회에 유행한 기물이다.
도안의 구성이나 형태미로 보아 이 매병은
필시 송대 磁州窑系 요장에서 烧造한 贡品일 것이다.
발행일 2016.07.13   定窑 白瓷 刻花纹 镶口盘
 
폭 23.5cm
 
청자는 하모도(河姆渡) 문명권의 월주요(越州窑)에서 시작되었고,
백자는 황하(黄河) 유역의 형요(邢窑)와 정요(定窑)에서 출발하였다.
청자가 풍부했던 남방, 백자가 우세했던 북쪽을 두고 학계에선 <南青北白>이라 하였다.
북방 백자의 중심에서 唐宋문화를 선도해온 정요백자는 하북성 곡양현(曲阳县),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간자촌(涧磁村)과 연천촌(燕川村)이 고향이다.
발행일 2016.08.03   鈞窑 天青玫瑰斑纹 花口瓶
높이 31cm
 
鹤壁集窑에서 出土된 이 花口瓶은   
天青釉바탕에 铜红玫瑰斑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보기 드문 작품이다.
발행일 2016.09.09   宋의 五大名窑(3)
 
汝窑 晴天盘口 棒槌瓶. 높이16.4cm

汝瓷는 耀州窑기술에 후주(后周) 世宗의 

시요(柴窑) *비색(翡色)이 어우려진 

문인취향의 청자다. 

전대미문의 독특한 清凉寺비색의 비결은

마노(玛瑙)가루로 만든 유약이 묘방(妙方)이었다.

발행일 2016.10.12   宋의 五大名窑(4)  
哥窑 双耳三足香炉  직경17cm  높이6.8cm
 
처녀의 유두처럼 보석으로 빛나는 三足의 꼭지점을
중심으로 3등 분할의 유려한 곡선구도에서 보듯이
미감、색상、형태、크기,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哥窑자기의 표본이다.
발행일 2016.11.09   宋의 五大名窑(5)
宋官窑 贯耳八棱瓶  입지름 6.3cm 굽 6.3cm 높이17.7cm
‘紫口铁足'의 官窑
精品과 비교 瓷片
발행일 2016.12.07   민간요장의 대명사 磁州窑
 
白地黑彩 喜鹊纹 陶枕(北宋)  |  花卉遊兒纹 有盍碗(明) 
가로폭 25.5 세로폭23 높이14cm | 폭11.5cm 높이10cm
형식의 틀을 유지해야 하는 관요와 달리 자주요는 唐에서 15세기까지 화북, 화남의 수많은 가마터에서 자유 분방하게 제작된 중국의 대표적인 민요다. 
bottom of page